Hexo 한국어 번역

Hexo.io에 한국어 설명이 없어서 직접 번역해 보았습니다.

사이트 접속 후 우 상단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하시거나 https://hexo.io/ko/로 접속하시면 결과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구글 번역기가 절 구원하시고 양이 많지 않아 하루면 끝날 줄 알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매뉴얼 또는 튜토리얼 그리고 회사에서는 규격을 번역하는 일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번역을 해보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궁무진합니다.

  1. 따로는 절대 공부하지 않을 영어를 직접 마주할 수 있고
  2. 한 번 정리해 둠으로써 다음에는 문서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3. 심지어 자기 말투로 번역해두었기 때문에 남들의 번역서보다 가독성도 좋습니다(남들은 번역본을 욕할지언정).
  4. ‘이런 때에는 이런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는구나’를 배울 수 있습니다.
  5. 작업을 완료했을 때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완벽하진 않지만 번역을 통해 문서가 설명하려고 하는 규격이나 동작 방식 등을 전부 다 훑어봄으로써 개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서의 어디쯤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기억하여 검색을 편하게 할 수 있게되죠.

아마 제가 설명하지 못한 장점이 더욱 더 많이 있을겁니다.

Hexo의 번역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우선 Hexo가 굉장히 맘에 들어서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안 좋은 습관 떄문입니다.

영문을 매끄럽게 읽어나가지 못하기 떄문에 일 할 때에도 한글로 한 번 번역을 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 다음에 내용을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안 좋은 습관입니다.

역량 부족이라고 해두겠습니다.

결론은 한글로 된 문서를 편하게 보고 싶었습니다.

번역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은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file, thread, method, database 등의 단어를 영어로 놔둘 것인지 ‘파일’, ‘스레드’, ‘메소드’,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한글로 변환할지에 대한 고민.
  2. 마찬가지로 processing, reder, iterate, command 등의 표현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고민.
  3. 직역을 할지 의역을 할지에 대한 고민.
  4. 장난스런 말투를 사용할지 딱딱한 말투를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
  5. 해석도 안 되는데 구글 번역기도 날 도와주지 않을 때.

욕 먹을 고민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지만 스스로가 잘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또한 저한테 공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과정을 마주하면서 스스로 굉장히 많이 생각하게 되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해결책도 이 공간에 턱하니 올려두면 좋겠지만 미숙해서 아직 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여하튼 번역에 대한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작자가 Pull Request를 받아줄 때 쾌감이 상당했습니다. 물론 코드가 아닌 번역이고, 원작자가 한국어를 모르니 검증 과정은 까다롭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github.com/hexojs/site/pull/286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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